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1포인트(0.29%) 상승한 9953.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1만2.50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나스닥지수가 장중가 1만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출범 이후로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최고치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5에 거래를 마치면서 약 4개월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초대형 IT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株) 애플은 3.2%, 아마존은 3.0% 각각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이스북도 3%대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0.8%, 0.7% 올랐다.
이들 '빅5'가 나스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애플 9.8%, MS 9.7%, 아마존 8.6%, 알파벳 6.4%, 페이스북 3.9% 등이다.
이날 나스닥 외에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0.14포인트(1.09%) 내린 2만7272.30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500지수는 25.21포인트(0.78%) 내린 3207.18에 각각 마감했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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