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V'자 아닌 '로켓'처럼 회복"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재검토 가능 뉘앙스도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5월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재기의 날"이라고 말했다.

5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노동부 통계에서 오히려 250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오자 사전 계획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강조한 것.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급락 후 급상승하는 'V'자 회복보다 더 잘될 것이라며 '로켓'처럼 회복할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활동 재개를 강조하다,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져 전세계적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가 내려다보면서 이것이 우리나라에 위대한 일이라고 말하길 희망한다"며 "그와 모든 이를 위해 위대한 날인 오늘은 평등의 관점에서 위대한 날"이라고 말했다. 해외 외신들은 플로이드를 경제와 엮어 언급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강경 대응을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몇몇 주지사에게 주 방위군 소집을 제안했다고 밝힌 것. 그는 "거리를 지배해야 한다"며 "지금 일어나는 일을 그냥 둘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서명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뉘앙스도 풍겼다.

그는 "전염병이 떠돌아다닐 시점에는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지 않은 때"라며 "그래서 나는 3개월 전에 비해 무역합의에 대해 조금 다르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것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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