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로마의 명소 콜로세움 외벽에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의 조명이 투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00년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콘테 총리는 이날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해 이러한 우려를 표명하며 “잃어버린 20년을 메우기 위해 모두 단합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선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조세 제도를 확립하기 위한 유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2018년 기준 이탈리아의 GDP 규모는 2조840억달러에 이른다. 2008년 2조399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탈리아는 이후 GDP가 줄고 있다. 이탈리아의 2000년 GDP 규모는 1조1440억달러였다.

전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3836명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6번째 규모다. 사망자 규모는 3만3601명으로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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