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 실업률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

트럼프 "미국 경제, 3분기에는 전환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치솟은 것에 놀랄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달 새 실업률이 10.3%P(포인트) 오르며 14.7%로 오른 것에 대해 "이는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며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미 실업률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969년 이후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4월 실업률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이뤄진 셧다운 조치의 타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월간 기준 집계를 시작한 1948년 이후 기존 최고치(1982년 10.8%)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민주당조차도 이에 대해 나를 비난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경제는 3분기에는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중국과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국과 무역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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