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우한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반박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추측성 주장'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AFP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아무런 증거를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라이언 사무처장은 이어 “만약에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데이터와 증거가 있다면 공유 여부와 시기는 미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WHO의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신종질병팀장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1만5000개의 유전자 배열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모두 자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도 5일 파이브 아이즈 내부에서 공유된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실험실 사고의 결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영미권 주요국들의 기밀정보 동맹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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