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재가동…일반 상점·식당 순차 재개
타 지역 가족 만남 허용, 휴교령은 9월까지
현지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시간 26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봉쇄 조처의 점진적 해제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내달 4일 우선 제조업과 건설공사 등의 생산 활동이 재개된다. 주요 수출 산업은 27일부터 활동이 허용된 상태다.
다음으로 일반 상점과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이 재개된다. 재개 시점은 내달 18일이다.
음식점, 술집, 미용실 등은 6월 1일에서야 열릴 예정이다. 단 음식점의 경우 내달 4일부터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 현재는 배달 음식만 영업이 가능한 상태다.
이동제한 완화와 관련한 발표도 이어졌다. 기존의 식료품·의약품 등 필수용품 구매와 출·퇴근 허용에 타 지역 거주 가족, 친지에 대한 만남을 추가했다. 만남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이동 시에는 기존처럼 이동 사유를 적시한 자술서를 소지해야 한다.
또 내달 4일부터는 그동안 금지돼온 장례식도 허용된다. 단 참석 인원을 직계 가족과 가까운 친지 등 최대 15명 이내로 제한한다.
한편 가톨릭 미사 금지도 당분간 유지된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미사 참석을 허용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김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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