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은 25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최소 267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최소 26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탈북자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이 확보한 북한 간부용 ‘코로나19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파악했다.

보고서에는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4만8528명이 격리되고, 267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북·중 접경지역으로 나타났다. 함경북도에서는 1만3750명이 격리되고, 41명이 사망했다. 신의주에서는 2426명 격리되고, 5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양에서는 125명이 격리됐으며,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케이신문은 또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지난 1일 자 북한의 주민통지문 내용도 보도했다. 이 통지문에는 오는 6월 말까지 집회를 비롯한 사회활동 제한, 마스크 착용, 격리 위반자에 대한 처벌 방침 등이 담겼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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