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정 '디지털 위안화'가 조만간 정식 발행

중국 디지털 위안. 사진=신량재경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중국이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일반 소비 현장에서 조만간 법정 디지털 화폐 사용을 시험한다.

24일 인터넷 경제 매체 신랑재경에 따르면 슝안(雄安)신구 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법정 디지털 화폐 시험 테스트 장소로 선정된 업체 12곳 관계자들을 불러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곧 시행될 슝안신구 디지털 화폐 테스트를 앞두고 준비를 위한 것이다.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와 햄버거 전문점 맥도날드로 이날 참석을 요구받았다.

디지털화폐는 중국 업체들이 운영하는 호텔·음식점·편의점·영화관 외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에서도 시범사용 될 예정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최종 테스트 단계에 들어간 중국 법정 '디지털 위안화'가 조만간 정식으로 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에서 최초로 법정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는 나라가 된다.

인민은행이 발행할 디지털 화폐는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 일부를 대체된다. 인민은행이 시중은행 등 운영기관에 먼저 배분하고 고객은 이들 운영기관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받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이나 페이스북 리브라 등 '외부 세계' 가상화폐 질서가 자국에 영향을 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를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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