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줄자 경제 재가동 언급 잦아져

11일 미국 뉴욕 시 맨해튼 소재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주변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과 싸우다 숨진 동료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현지시간) 5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25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55만5313명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2만2020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감소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4일 3만3300명 이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다 10일 3만5100명으로 다시 올랐으나, 11일 2만9900명으로 줄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달 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는 이처럼 신규환자가 줄어들면서 경제 재가동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시행 중인 다양한 규제 조치들을 한꺼번에 중단할 수는 없다면서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이나 단계적인 (경제 활동) 재개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경제재개와 관련, 사업체·점포와 학교가 동시에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부모들이 알하러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이같은 이유로 그는 코네티컷·뉴저지주 등 인근 주와 협력해 동시에 학교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쿠오모 주지사와 협업하고 있다면서 사업체·점포의 폐쇄 조치를 시행할 때 뉴욕과 협력했듯이 재개도 광범위한 협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머피 주지사는 일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신규 환자의 정점이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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