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영상 캡처
뉴욕 묘지섬의 참혹한 현장이 공개됐다.

9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 동쪽 인근의 하트섬(Hart Island)에서 방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수로처럼 생긴 긴 구덩이를 파고 소나무관 수십개를 2열로 나란히 쌓아 매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트섬은 지난 150년 간 뉴욕시 당국이 연고가 없거나 유족이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는 사망자의 시신을 매장하는 공립 묘지 역할을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망자가 쏟아지자 하트섬에는 인력이 모자를 정도가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숨지고 있다. 대부분 분명히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일 기준 45만 명을 넘어섰고, 뉴욕주의 사망자는 7천 명을 넘기며 연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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