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염자, 전세계 감염자 4분의 1 "더 늘어날 것"

미 뉴욕소방서 응급의료전문가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코로나19 환자를 앰뷸런스에 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9만명을 넘겼다. 전세계 감염자의 25%가 미국에 집중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발표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4일 낮 12시 43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만60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7826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3만2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집계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인 115만9515명 중 4분의 1이 미국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주는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됐다. 하루 새 환자가 1만841명이나 늘어 총 11만3704명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또한 3565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시는 확산 방지를 위한 방책으로 졸업 예정 의대생들의 즉시 현장 투입을 계획 중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도록 행정명령을 곧 통과시킬 예정이다.

미주리 주에서도 의료진 모집을 통해 대처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이 덜 심각한 지역의 의료 인력들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 미주리주는 선별된 의료 전문가들을 '미주리 재난 의료지원팀'에 합류시켜 현장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내 감염자 증가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우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며 감염증 확산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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