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올해 7월 예정됐던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24일 밤 밝혔다.

이날 오후 바흐 위원장과 전화회담을 마친 아베 총리는 자신이 바흐 위원장에게 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고, 바흐 의원장도 이에 대해 동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베 총리는 밤8시부터 바흐 위원장과 통화 회담을 했다. 전화 회담 자리에 관방장관, 올림픽담당상, 일본 올림픽조직위원장 및 도쿄도 지사가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OC는 22일 4주간 동안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캐나다를 위시해 호주, 뉴질랜드가 도쿄 올림픽 불참 방침을 밝혔으며, 뒤이어 영국과 미국 위원회가 유사한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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