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어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을 통해 "전 세계에 코로나19 충격이 발생, 해외여행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미국인은 미국으로 즉시 돌아와야 한다"면서 "해외여행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4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는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는 '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는 '여행재고', 4단계는 '여행금지'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12일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재고'로 상향한 지 9일 만에 최고등급까지 올렸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015명, 사망자는 1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3000명 정도 늘어난 수준으로, 국무부는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책의 수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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