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자 345명 증가해 2503명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민들이 대형마트 앞에서 안전거리 1m 이상을 유지한 채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7일(현지시간) 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첫 감염사례가 확인된 지 25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만 15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3526명(12.6%)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45명(16%) 증가한 250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다만 하루 기준 누적 확진자 증가율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치명률(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은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9%로 조사됐다. 한국(1.0%)보다 8배가량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 6062명이다. 이 가운데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는 전날보다 209명 늘어난 2060명이다.

누적 확진자의 72.5%는 롬바르디아 1만 6220명, 에밀리아-로마냐 3931명, 베네토 2704명 등 북부 3개 주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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