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과 아일랜드를 입국금지 대상에 추가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를 진행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7일 0시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제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뿐 아니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유럽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미국 시민 및 영주권자들은 특정한 공항을 거쳐야만 입국이 가능하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의료 검진 및 14일 자가격리가 이뤄진다.

펜스 부통령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모든 보건 전문가들의 일치된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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