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DC 본부에서 한국의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한국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 아주 다른 입장이다. 한국은 감염자가 많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동맹”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와 관련해 “그들은 검사를 하는 게 아니라 샘플조사를 한다. 차로 지나가면서 그들은 샘플을 제공한다. 지금 우리도 할 수 있지만 그들만큼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는 한 곳에서 전체적인 걸 한다. 한국에서는 샘플조사를 하는 것이다. 아주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그들은 우리에게 전화해 CDC 당국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발언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편안하게 지내도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만약 중국에, 이탈리아의 특정 지역에, 한국에 가는 문제를 지금 생각하는 것이라면 다른 결정”이라면서도 “그들은 편안하게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에 입국 금지를,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 북부지역 2곳에는 여행 금지 권고를 한 상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이탈리아, 한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데 비해 미국에서는 광대한 지역에서 240명의 확진자와 11명의 사망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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