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검역을 강화한 모습. 사진=EPA /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아프리카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튀니지 보건부는 이탈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 40세 튀니지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로코 보건부도 최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자국 남성 1명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공개하며 이 남성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세네갈 정부는 2년째 세네갈에 거주 중인 프랑스 남성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세 남성이 방문한 국가와 코로나19 발병의 연관성이 직접 밝혀진 적은 없다.

다만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이며,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말 현재 확진자 수가 73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알제리에선 이날 가족과 친척을 포함한 4명의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돼 전체 환자 숫자가 5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이집트 보건부는 지난 1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국가는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등 6개국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이들 국가에서 최소한 1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