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격리된 한국인 65명 격리도 지속

중국 난징(南京)공항에서 한국 여객기에서 내린 한국인 20명을 포함한 승객 30여명이 격리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중국 난징(南京)공항에 내린 한국 여객기의 한국인 포함 승객 30여명이 격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난징공항에 내린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한 중국인 승객이 인후통 증세가 있다고 밝혀 한국인 등 주변 승객 30여명이 격리 조치됐다.

지난 25일에도 난징공항에서는 인천발 아시아나 여객기 OZ349편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중국 승객 3명이 발견돼 65명의 한국인을 포함한 94명이 격리됐다. 한국인 승객들은 여전히 난징 정부가 지정한 격리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난징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 OZ349편 여객기에서 한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 증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승객 주변의 다른 승객 약 30여명이 인근의 지정 호텔로 옮겨져 격리 조치됐다. 이 중 한국인은 20여명가량으로 전해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격리 대상 승객의 정확한 숫자와 이 중 정확히 몇 명이 우리 국민인지는 추가 파악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난징시 보건 당국은 당초 발열 증세를 보인 중국 승객 3명을 대상으로 1∼2차에 걸친 검사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세 사람 모두 음성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25알 격리된 승객들 중 최초 발열 증세를 보인 3명은 최종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다른 한 사람에게서 또 발열 증세가 나타남에 따라 현재의 격리 상태를 더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난징시에 한 도시에서만 당국에 의해 격리 생활 중인 우리 국민은 총 최소 80여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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