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거세지고 있는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 "적절한 때에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문답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여행과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이탈리아보다 미국의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일단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많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미국에 퍼진다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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