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이틀 걸고넘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집회에서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거론했다.

그는 "올해 영화가 하나 있었다. 그들은 최고의 영화라고 말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온 영화를 (수상작으로) 발표했다"며 "그래서 '내가 도대체 이게 다 뭐지'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미국 영화가 상을 타길 바랐다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들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며 ”무역에서 우리를 때리고 빌어먹을(freaking)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탔다"고 속어까지 써가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기생충을 거론했다.

당시 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나.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라며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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