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으로 오스카상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의 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북미 지역 극장가에서 550만달러(65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생충은 북미 지역에서 지난 주말 동안 이러한 티켓 판매 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전보다 무려 234% 증가한 액수다. 지난 2001년 개봉한 ‘글래디에이터’ 이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이 누린 오스카 효과로는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 수입도 주말 사이 1270만 달러가 늘면서 전 세계 누적 티켓 판매 수입은 2억400만달러(2400억원)에 달했다.

기생충은 미국에서 이미 지난 1월 달부터 DVD 등으로 출시되기도 했지만, 미국 배급사는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상영관을 1000여 곳에서 2000곳으로 두 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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