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이 최종 부결됐다.
1868년 앤들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상원에서 탄핵 결의가 최종 부결되면서 탄핵 정국도 막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운영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면죄부를 받고 탄핵의 굴레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권력 남용, 이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권력 남용 협의는 52대48,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로 결정됐다.
현재 미국 상원의 여야 의석 분포도는 53석(공화당) 47석(민주당)으로 당론 투표 경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여기서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서만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며 이탈했다.
공화당의 의석수가 많은 만큼 탄핵은 예상대로 여대야소의 국면으로 이어졌고, 속전속결로 진행되며 끝났다. 이제 탄핵정국 이후에 펼쳐질 대선 흐름이 중요하다. 오는 11월에 예정된 미 대선에서 트럼프와 반트럼프 진영 간의 치열한 접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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