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8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검역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으며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북경청년보 등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이날 새벽 확진했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한에서는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했다.

지금까지 25명이 퇴원하고 3명이 숨졌으며 170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위중은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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