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므누신 "위안화 평가절하 제한 약속"

사진=픽사베이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미국 정부가 13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 한국은 관찰대상국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해 8월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해제한 이유는 중국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위안화의 평가 절하를 막기로 약속하면서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하기로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경쟁력과 평가 절하를 자제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지키기 위한 실행 가능한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환율과 관련한 정보들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는 점도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이유였다.

한편, 미국은 한국에 대한 관찰대상국 지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관찰대상국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베트남 등 10개국이다.

미국은 지난 1년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대미무역 흑자 등 3가지 조건에서 2개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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