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軍 실수 인정·책임자 법적 조치 약속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갈무리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 격추와 관련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통화했다고 이란 대통령실이 11일 (현지시간)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실은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현지시간 11일) 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전화로 “이번 여객기 참사에 연루된 모든 이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은 이란군의 실수로 벌어졌다는 점을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희생자 11명의 시신을 19일까지 인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8일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는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를 미국의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하고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했다. 이 사건으로 우크라이나·캐나다 국적자 등 17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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