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C 조인트 스타즈 전날 남한 상공 3만1000피트 비행

미 공군의 지상 감시 전략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의 비행 모습.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미군 정찰기가 또 다시 남한 상공에 나타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전날 남한 상공 3만1000피트(9.4㎞)를 비행했다.

미국 공군 정찰기인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기종이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E-8C는 이달 26일에도 남한 상공에 나타났다.

앞서 '성탄 선물'을 언급한 북한은 성탄절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당분간 대북 감시 비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또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무렵인 2월 중순을 기점으로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을 미 국방부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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