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패소 총격 희생자 추모.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올해 미국에서 한 번에 4명 이상 사망하는 '대량살상 사건'이 모두 41차례 발생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AP통신과 미 일간 USA투데이가 2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두 매체가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연구팀에 의뢰해 집계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9일 일어난 일가족 구성원 4명 살해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버지니아주 직장 총격 사건(12명 사망), 8월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에 일어난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22명 사망)등 총 41건의 대량살상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엘패소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이 사망한 대량살상 사건으로 기록됐다.

또한 4명 이상 희생된 다중살인 사건의 80%(33건)가 총기 난사 사건으로 분석됐다.

AP통신은 "총격 사건의 경우 가족이나 친지, 주변인물 등 용의자가 아는 사람들을 쏜 사례도 있었지만 학교나 대형마트 총격처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사건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41건의 대량살상은 지난 2006년부터 노스이스턴대학이 다중살인 범죄를 추적하는 통계를 집계한 이후로 최다 건수다. 두번째로 많았던 해는 2006년으로 총 38건의 대량살상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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