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하원 탄핵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 불명예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소추안 표결이 시작되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권력 남용’, ‘의회 방해’ 안건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실시했다.

먼저 표결에 부쳐진 ‘권력 남용’ 안건은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과반을 충족해 가결됐다. 하원의 현 재적 의석수는 431석(민주당 233석·공화당 197석·무소속 1석)으로, 두 안건 중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216표)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진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탄핵안은 미 상원(100석, 공화당 53석·민주당 45석·무소속 2석)에서 심리를 거쳐 전체 의석수의 2/3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가결된다.

다만 집권당인 공화당이 의석수가 많은 상원의 구성상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은 사실상 통과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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