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브리핑서 “北, 비핵화·장거리 미사일·핵실험 중단 약속 준수하길”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이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핵실험 등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고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번 부참모장은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포착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기밀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고, 구체적 신호나 경고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은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을 줄단한다는 약속을 했다”며 “우리는 그들이 이러한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번 부참모장은 “우리는 (북한의) 레토릭(정치적 수사)을 심각하게 여기며 우리의 파트너인 한국과 함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번 부참모장은 ‘미국은 미사일 발사를 해도 되는데, 왜 북한은 안 되느냐’는 북한의 담화와 관련된 질문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위원회가 그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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