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날 "태국, 말레이시아 사업과 관련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선택지들을 검토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테스코는 이어 "아직 초기 검토 단계"라며 "태국, 말레이시아 테스코의 장래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고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스코는 현재 태국 1967개 말레이시아 74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으며 올해 2월 하순부터 6개월간 약 26억 파운드(약 4조원)의 매출과 1억7100만 파운드(약 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앞서 테스코는 2015년 한국 사업 부문을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이듬해 터키 사업도 현지 슈퍼마켓 체인에 팔았다.
만일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도 철수한다면 테스코의 해외 사업은 아일랜드와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중부 유럽 일부 국가로 축소된다.
한편 2014년 회계 스캔들 등으로 위기에 처한 테스코를 진두지휘해 온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중 퇴진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후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최고소비자책임자(CCO) 등을 맡았던 켄 머피가 내정됐다.
송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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