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산나 마린, 전 세계 최연소 총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핀란드에서 34살 최연소 현역 총리가 탄생할 예정이라고 AP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 사임에 따라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은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교통부 장관인 산나 마린(34)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다.

산나 마린이 총리로 취임하게 되면 최연소 총리 기록과 함께 핀란드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되는 것이다.

이와관련, 언론들은 산나 마린이 전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마린은 “우리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나의 나이와 젠더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와 우리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린은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에서 지난 2015년부터 의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으로 재직했다. 마린이 27살 때에는 탐페레 시의회를 이끌면서부터 핀란드 정치계에서 급부상했다.

한편, 핀란드 의회는 오는 10일 새 총리의 공식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린은 이달 12~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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