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서 총격 사건 발생

총격범 포함 4명 사망·8명 부상, 사우디 조사 협력 약속

미국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위치한 해군 항공 기지. 사진=연합뉴스=AP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위치한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총격범은 기지에서 항공 훈련을 받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장교로 테러 연관성에 집중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 외신과 펜서콜라 지역 에스캠비아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날 오전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 내 한 강의실에서 권총으로 여러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범은 이후 출동한 카운티 부 보안관에게 사살됐다. 범인과의 총격전으로 부 보안관 2명이 종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펜서콜라 기지는 매년 해군, 해병대, 공군, 해안경비대 소속 6만 명과 전 세계 군인들이 항공 훈련을 이수하는 곳이다. 전 세계 군인 수백명이 훈련을 위해 기지에 출입 중으로, 현재 기지는 사건과 관련해 폐쇄 조치됐다.

한편 CNN에 따르면 사우디 살만 국왕이 사우디 당국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국 관련 기관에 적극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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