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클라호마주의 경찰관이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뒤 받은 음료에 '돼지'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 오클라호마주에서 경찰관에게 ‘돼지’(pig)라고 인쇄된 음료를 준 스타벅스 직원이 해고됐다. 미국에서 ‘pig’는 경찰관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1일 연합뉴스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1월3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의 소도시 키퍼의 한 경찰관이 같이 근무를 서는 동료들에게 주기 위해 스타벅스에서 커피 등 5잔의 음료를 주문했는데, 그중 핫 초콜릿 음료수 잔에 ‘돼지’라는 글씨가 인쇄된 라벨이 붙은 채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들은 키퍼경찰서 서장 조니 오마라는 오클라호마 글렌풀의 스타벅스에 연락해 항의했다. 그러나 스타벅스 측은 ‘똑바로 된 라벨이 붙은 음료로 교환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오마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돼지라고 적힌 컵 사진을 올리며 “작은 마을을 순찰하는 경찰관에 대한 절대적이고 완전한 무례함”이라고 적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자 스타벅스는 공식적으로 경찰관에 사과하고 문제를 일으킨 바리스타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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