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간지, 외무성 관계자 발언 인용 보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모테기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청와대에는 통하지 않는 장식품’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한 주간지는 이날 발매한 12월 5일 호(號)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의 종료 유예가 발표된 경위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한일 외교 ‘프로들’ 간 극비채널이 협상창구였다고 설명하며 모테기 외무상의 발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강 장관에 대해 “청와대에 통하지 않는다. 그녀는 장식품으로 아무리 얘기해도 문재인 대통령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이러한 이유로 일본 외무성은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던 조세영 외교1차관을 대(對)한국 외교창구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 당국자는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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