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환자가 입원했던 중국 병원 응급실. 사진=차이신 캡처/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중국에서 흑사병 의심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흑사병 확진 환자가 3명으로 늘었다.

17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시린궈러(錫林郭勒)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5세 남성으로 지난 5일 시린궈러의 한 채석장에서 야생 토끼를 잡아 취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진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베이징 병원에서 폐 흑사병 판정을 받은 두 환자와 같은 시린궈러에 살지만, 이들과 달리 림프절 흑사병으로 확진을 받았다.

흑사병은 폐 흑사병, 패혈증 흑사병, 림프절 흑사병으로 나뉜다.

현재 이 남성은 네이멍구 울란차푸(烏蘭察布)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베이징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에게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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