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서 발언…“한미연합훈련하는 南 ‘이중적 행동’에 남북선언도 정체상태”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11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북미 관계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진전이 없다며 “이는 전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적대시 정책에 의존해 미국이 저지른 정치적, 군사적 도발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례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활동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하는 유엔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12일 전했다.

김 대사는 한반도 평화·안정을 공고히 하는 열쇠는 북미 간 싱가포르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촉구했다.

김 대사는 또 남북 간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지금은 이행의 주요한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 상태”라며 “이는 전세계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하고 뒤에서는 초현대적 공격무기를 도입하고 미국과 연합군사훈련을 하는 남한 당국의 이중적 행동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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