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방위비협상 1차 회의. 사진=연합뉴스/외교부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국무부가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 일정을 알리며 동맹과 파트너들에 미군 주둔 비용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은 SMA 논의를 위해 22∼2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을 맞아들일 것"이라면서 "SMA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 비용을 한국이 공유하는 메커니즘"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전세계에서 방어조약상 의무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군사적 자원과 능력을 투자하고 있고 이런 의무 충족에는 막대한 비용이 따른다"며 "우리의 국제적 군사적 주둔 비용 지속은 미국 납세자에게만 떨어져야 할 부담이 아니라 주둔으로 득을 보는 동맹과 파트너가 공정하게 분담해야 하는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부는 한미동맹이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고 SMA를 포함해 한국이 한미동맹에 제공하는 상당한 자원에 감사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공정한 몫을 더 기여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걸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의 분담금은 약 1조389억원이다. 직전 체결된 SMA가 올해말 만료된다. 이번 협상에서 이뤄진 합의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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