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에게 공격을 받고 쓰러진 지미 샴 홍콩 민간인권전선 대표. 사진=동아시아국제연대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지미 샴(岑子杰) 민간인권전선 대표가 괴한에게 망치 테러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샴 대표는 전날 오후 7시40분쯤 카오룽 반도의 몽콕 지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4명의 괴한에게 쇠망치 테러를 당했다. 샴 대표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권전선 측은 성명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공포가 조성되고 있지만, 물러서지 않고 오는 20일에도 시위를 거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9일부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홍콩 경찰은 이 과정에서 2300명 이상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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