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는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중국정부망 캡처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국 시안(西安)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봤다. 이를 두고 한중 협력에 속도가 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리커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삼성을 포함한 각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총 70억달러가 투입돼 제2공장이 건설 중인 곳이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대외 개방의 문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 시장은 넓고 산업이 중저에서 고부가가치 분야로 나아가고 있고, 거대한 사업 기회가 놓여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향후 한중 협력 강화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연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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