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일본 기상청이 12일 오후 3시30분 기준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야마나시(山梨)현, 나가노(長野)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폭우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별 경보는 5개로 구분된 일본의 경보 체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특별 경보가 내려진 가나가와 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箱根町)의 강우량은 700㎜를 기록했다. 시즈오카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에서도 600㎜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에 일본 기상당국은 13만8000명에게 즉시 피난을 지시했다. 또 465만명에게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고령자나 노약자 등 1042만명에게도 피난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9시쯤 일본 도쿄 남서쪽 약 60㎞ 바다로 이동, 일본 시즈오카 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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