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회의에서 민감하지 않은 물품에 한해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면허를 소수 선택된 미국 기업들에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민감하지 않은 물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에 화웨이를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는 규제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미국산이 아닌 것처럼 상표를 바꾸거나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의 공급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실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것도 아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오는 11월19일까지 90일씩 두 차례 유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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