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날 세계적인 배우 주윤발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온 장면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연합뉴스는 홍콩 명보 등을 인용해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에 홍콩 시민들이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홍콩 시위대가 검은색 옷을 입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윤발의 복장은 복면금지법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이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홍콩 시민들이 주윤발을 향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평소 지하철을 즐겨 타는 등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주윤발은 최근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500억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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