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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軍, 시리아 쿠르드 지상공격 개시…작전명 ‘평화의 샘’
  • 기자강영임 기자 equinox@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10.10 10:46
터키 국방부 “지상작전 시작”…작전에 앞서 시리아 국경도시에 공습·포격
  •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어 지상작전을 수행 중인 터키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터키 군(軍)이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지상작전을 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9일 밤(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 중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작전에 투입된 병력의 규모와 공격지점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의 이 같은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민주군의 무수타파 발리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탈 아브야드를 향한 터키군의 지상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 야간 이동 중인 터키군 특공대원 수송차량. 사진=연합뉴스
터키 국방부는 외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작전은 유엔헌장 51조에서 규정한 ‘자위권’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 테러리즘 전투에 관한 결의안의 틀 안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국방부는 특히 “민간인과 무고한 사람, 역사적·문화적·종교적 건물, 작전 지역의 사회 기반 시설 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군은 이번 지상군 작전에 앞서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에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 이 두 곳은 최근까지 미군이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함께 주둔하던 곳이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공격으로 민간인 8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쿠르드족은 지난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 때 정부군이 북동부를 비운 사이 이 지역을 장악했다.

이들은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발호하자 YPG를 조직해 IS 격퇴전에 참전했다. 이에 미군은 쿠르드족을 지원했고, YPG는 IS 격퇴전의 선봉에 섰다. 이후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세력으로 입지를 굳혔다.

  • 터키군의 공격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도시 라스 알-아인.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터키는 그간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안보위협세력으로 인식해왔다.

IS의 패망이 확실해지자, 터키는 지속적으로 미국에 YPG 지원 중단을 요구했고, 미국은 터키와 시리아 북동부 국경 사이에 안전지대 설치를 제안했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결국 백악관은 지난 6일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군은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국내외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내가 전에도 강력하게 말해온 것을 다시 한번 되풀이하자면 나의 위대하고 비길 데 없는 지혜에 근거해 터키가(시리아 쿠르드를 향한 공격에서) 도를 넘는 것으로 보인다면 나는 터키의 경제를 완전하게 파괴하고 말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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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10/10 10:46:16 수정시간 : 2019/10/11 09: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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