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 어느 시점에는 방북…김정은 역시 미국에 오고 싶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문제와 관련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7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에 “우리에겐 아직 가야 할 길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기꺼이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북한으로 초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그러나 나는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초청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어느 시점에는 그것(평양 방문)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그(김 위원장) 역시 대단히 미국에 오고 싶어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의 평양행과 김 위원장의 미국행 모두 가능하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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