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NHL 구단주 된 킴 페굴라의 딸 제시카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경기

테리 페굴라(왼쪽)와 킴 페굴라 부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 공동구단주에 오른 킴 페굴라가 맏딸인 제시카 페굴라의 테니스 경기를 보러 45년 만에 방한한다.

페굴라 부부의 자산은 43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조13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방한은 킴 페굴라의 큰 딸인 제시카가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그 제시카가 16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 출전함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시카는 “엄마, 아빠가 제 경기를 보러 곧 한국에 오신다”며 “엄마는 입양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오는 것이라 정말 특별한 한국 여행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제시카 페굴라. 사진=연합뉴스
제시카는 “엄마는 버펄로의 시즌 두 번째 경기까지 본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며 “엄마는 한국에 와서도 NFL 팬을 더 만들고 싶어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상금 규모가 더 큰 대회가 동시에 열리고, 특히 자신의 다음 일정도 중국이었음에도 왜 한국을 선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시카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었고 좋은 대회, 좋은 도시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한국 대회에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카 페굴라는 현재 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60위에 올라 있고, 지난달 WTA 투어 시티오픈에서 생애 첫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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