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선미 쪽에서 구조팀이 선체 안에 고립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동부 해상에 전도된 '골든레이호'에서 구조된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이 우선 귀국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이들은 13일 새벽 4시 12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선원 1명이 탈출 및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어 국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됐으며, 선원 1명이 동행을 위해 함께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기 귀국한 선원 2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하셨는데 몸 상태는 어떤가", "함께 구조된 동료분들은 어떤 상태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 홍보팀을 통해 문의해달라"고만 답한 뒤 준비된 승용차에 올라 공항을 나섰다.

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나머지 선원 8명도 현지 방문 중인 가족(4명)과 함께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골든레이호는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자동차 약 400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 입구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우리나라 국적 10명을 포함한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