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란 질문에도 북한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과 북한을 언급하며 “그들은 굉장해질 수 있고 우리는 (그들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그들은 잠재력을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며 “북한도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본다. 그들(이란과 북한)은 이를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고 짐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 버락 오마마 전 대통령이 ‘북한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던 것을 거론하며 “그렇지 않았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는) 관계가 좋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던 중에도 질문에 없던 북한을 자꾸 거론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체제 보장·경제 협력 메시지를 통해 북한에 조속한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달 31일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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