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경찰과 교전 상황에서 총 맞고 숨져

31일 미국 텍사스 오데사에서 오데사와 미들랜드의 경찰관들이 흰색 밴 차량을 포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제리 모랄레스 미들랜드 시장은 미 중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께 총격범이 미들랜드와 그로부터 20마일(약 32㎞) 떨어진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사격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 CNN 등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오데사 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액티브 슈터'에 의한 총격으로 규정했다. 액티브 슈터는 단시간 내에 무차별적 표적을 대상으로 대량 살상에 나서는 총격범을 말한다.

용의자는 경찰이 차량 검문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자 이 경찰관을 쏜 뒤 달아났고 그 이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격범은 어느 순간부터 타던 차를 버린 후에 미 연방우체국(USPS)의 우편배달 밴을 탈취해 이 밴을 타고 이동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총격범은 경찰과 교전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텍사스주에서의 무차별 총격사건은 8월에만 두 번째다.

앞서 텍사스주는 8월3일(현지시간)에도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2명이 숨지고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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