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 제1부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해 “우리가 밝혀온 대로 우리는 북한의 카운터파트너로부터 답을 듣는 대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 언론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는 북미 대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측에 조속히 실무협상 재개 시점과 장소 등에 대한 답을 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은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미국 때문에 협상 재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북한 주장을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최선희 제1부상은 담화를 발표하고 “북미대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가고 있다”면서 “우리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려 들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 합의한 사안이지만 2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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