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에 참가한 홍콩 시민이 손팻말을 가방에 메고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10개 대학과 100여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음 달부터 수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내 공립대학 8곳과 사립대학 2곳은 다음 달 2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간다. 또 100여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1주일에 한 번씩 수업 대신 송환법 반대 집회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다음 달 2일에는 중문대에서, 13일에는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집회에도 불구, 홍콩 정부가 송환법 완전 철폐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행동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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